서백의 사찰이야기

광주 원효사에 있는 만수사 동종 본문

건축,조형물

광주 원효사에 있는 만수사 동종

徐白(서백) 2012. 3. 25. 20:24

 

광주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효사에는 18세기에 제작된 동종이 전해 온다.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15호 '만수사 동종(萬壽寺 銅鍾)'은 용뉴(종고리)에는 두 마리의 용이

배치되었는데 두 용의 몸체가 만나는 정상부분에는 불꽃에 싸인 여의주를 장식했다.

천판에는 음통 대신 동그란 구멍을 뚫었다. 상대에는 둥근 원 안에 범어 ‘옴’자를 동일한

간격으로 새겨 놓았다. 무늬를 새긴 유곽은 상대에서 떨어지게 배치하였다.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보살입상을 조각하고 ‘주상삼전하(主上三殿下)’라는 명문을 새겨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하대부분에는 1954년 대웅전 중수 때의 시주자 명단이

새겨져 있고, 당좌와 하대는 표현하지 않았다. 명문의 내용으로 보아 전라남도 담양

추월산의 만수사(萬壽寺)라는 절에서 1710년(숙종 36)에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