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등산교실에서 '등산과 문화유적' 특강

앙상하게만 느껴지던 나뭇가지에도 완연한 봄을 맞이한듯 연두빛 작은 잎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였고, 산수유는 이미 꽃망울을 터트려 봄을 재촉하고 있는 3월 하순이다.

오래 전부터 문화유적에 관심을 가지고 취미 삼아 차근차근 쌓아온 상식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였지만 쉽지 않았고, 가까운 단체에서 답사기행 때 동행하여 현장에서의 해설을 부탁하는 정도였고,

체계적인 문화유적 강의 요청은 거의 없었다. 

 

내가 집행부로 몸 담고 있었던 부산불교산악회와 회장으로 있었던 부산불교방송산악회 산행시

현장에서의 간단한 설명과 부산경남포교사단 부단장 재직시 신규 포교사 현장실수 교육 때의 사찰해설,

(사)미소원 문화유적답사회 정기답사 시의 문화해설을 제외하곤 실내에서의 이론 강의 기회는 없었다.

그러다 부산등산문화연구소 부설 부산등산교실 제18기 정규반에서 오늘(3월 21일) 강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요즘 관심있는 조경분야 공부에 무리한 시간 투자를 하다보니 

완벽한 강의자료 준비도 없이 자료사진만 준비해서 갔다. 걱정이 앞섰지만 어쩔 수 없이

평소 알고 있는 내용들로 최선을 다해 강의를 하였다.

 

강의 주제가 '등산과 문화유적'이다 보니 시간 조절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보다 30여분이나 더 잡아먹고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그런데 오늘 특강에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아서 다행이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완벽한 자료준비로 강단에 설 것을 다짐한다.

 

 

 

 

다음 시간에 있을 내 강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부산남중학교 박종규 선생님의 '산악기상'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 사진제공 : 부산등산문화연구소 부설 부산등산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