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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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조형물

보주

徐白(서백) 2009. 3. 6. 23:54

 

 

 

                    

 

밀양 표충사 용마루의 보주 : 여러 사찰을 다니다 보면 대웅전 지붕 위의 용마루 중간 위치에 화려한 장식의 보주(寶珠)가 올려져 있는 것을 간혹 보게되는데, 보주가 세워진 그 위치는 그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이다. 결국 보주가 대웅전 지붕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이사진은 밀양 표충사 대광전 보주인데, 화염이 보주를 감싸고 있는 형태이고, 청동판을 오려 만든 보주 받침과 덮개 장식이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며 화려하다.

우리 불교에서 보주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집어 보면, 불교에서 보주는 번뇌와 고통을 없애주는 신통력이 있는 영물(靈物)로 여기고 있으며, 또한 모든 것이 완전하게 이루어진 것을 말하며 깨달음의 완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초기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이 불교 신앙의 중심 대상이였던 만큼 부처님이 상주하고 계시는 법당을 탑상(塔像) 보주로 장식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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