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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의 사찰이야기
경주 남산(금오산) 약수계곡 마애석불입상의 자태 본문
경주 금오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로 쏟아져 내린 골짜기를 산호곡 또는 약수계곡이라 한다. 이 계곡의 바위면에 높이가 8.6m나 되는 거대한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현재는 머리 부분이 없어지고 어깨 아래 부분만 남아 있다. 머리는 따로 만 들어 붙인 듯 목부분에 머리를 고정시켰던 구멍이 뚫려 있다.
바위면의 양 옆을 30㎝ 이상 파내어 불상이 매우 도드라지게 보이며, 손이나 옷주름 표현에서도 10㎝ 정도로 깊게 돋을새 김하여 입체감이 뛰어나다. 왼손은 굽혀 가슴에 대고 오른손 은 내려서 허리 부분에 두었는데, 모두 엄지, 검지, 약지를 맞 대고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입으며, 옷자락이 어깨의 좌우로 길게 늘어져 여러 줄의 평행 주름을 만들고 있다. 가슴 부분 에는 부드러운 U자형 주름이 무릎 가까이까지 촘촘하게 조 각되었으며, 다시 그 아래로 치마와 같은 수직의 옷주름이 표 현되어 있다. 이와 같이 신체를 감싼 옷주름은 규칙적인 평행 선이어서 다소 단조롭고 도식적이기는 하지만 선이 분명하 여 힘이 있으면서도 유려하다.
이러한 옷주름은 월성 골굴암마애여래좌상(보물 제581호) 이나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등 9세기 후반의 불상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불상의 형태와 함께 제작 시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경북 유형문화재 제114호로 지정되어 있다.<자료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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