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모후산 유마사 경헌선사 부도탑 본문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 유마리 모후산(母后山) 기슭에 위치한 유마사(維摩寺)는 627년(백제 무왕 28)에 당나라에서 온 유마운(維摩雲) 스님과 그의 딸 보안(普安)이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이다.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이다. 근래에 건립된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올라가다 보면 맨 먼저 해련탑(해련스님 부도)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에는 가안선자탑(可安禪子塔)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측에 위치하고 있는 종형(鐘形)의 부도가 경헌선사탑(敬軒禪師塔)으로 불리는 부도탑이다.
석종형(石鐘形)의 부도로 방형의 지대석과 하대석은 단일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대석의 4면에는 복련(伏蓮)이 2엽씩 새겨져 있으며, 네 모서리의 서쪽에는 멧돼지, 남쪽과 북쪽은 사자, 동쪽에는 호랑이가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이는 대구 부인사 입구의 부도나 광주 원효사 동부도 등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탑신부(塔身部)은 종형으로 상륜부(相輪部)와 탑신이 한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드럽게 다듬은 탑신의 곡선은 완만하다. 표면에는 유곽(乳廓)이 2개 배치되어 있고, 그 내부에 9개의 유두(乳頭)가 돌출되어 있다. 9개의 유두는 선에 의해 구분되어지며, 선의 교차점에 지름 약 1㎝의 작은 원이 조식(彫飾, 잘다듬어 꾸밈)되어 있다. 탑신부의 중앙에는 '경헌장로지탑(敬軒丈老之塔)'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어 부도의 주인공을 알 수 있다. 상단부에는 3㎝ 두께의 띠를 두르고, 그 위에 넓직하고 낮은 입상형의 판권을 두르고 있다.
▲ 하대석의 4면에는 복련(伏蓮)이 2엽씩 새겨져 있고 하대석 모서리에는
네 방향에 동물들이 새겨져 있는데, 그 중의 서쪽 모서리에 조각되어 있는 멧돼지
▲ 남쪽과 북쪽 모서리에 새겨진 사자
▲ 동쪽 모서리에 새겨진 호랑이
▲ 상륜부(相輪部)와 탑신이 한돌로 이루어져 있고, 상단부 하단에는 3㎝ 두께의 띠를 두르고,
그 위에 복련이 새겨져 있고 복련 위에는 꼬깔 모양(연봉?)을 표현해 놓았다.
▲ 석종형의 탑신(塔身)은 부드럽게 다듬어졌으며 곡선은 완만하다.
표면에는 네 방향에 유곽(乳廓)이 배치되어 있고, 그 내부에 9개의 유두(乳頭)가 돌출되어 있다.
각각의 유두는 선에 의해 구분되어지며, 선의 교차점에 지름 약 1㎝의
작은 원이 조식(彫飾, 잘다듬어 꾸밈)되어 있다.
▲ 자세히 보면 부도탑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경헌장로지탑(敬軒丈老之塔)'이라는 명문이 탑신부의 중앙에 음각되어 있다.
▲ 방형의 지대석과 하대석은 단일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하대석의 4면에는 복련(伏蓮)이 2엽씩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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