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본문

문화유적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徐白(서백) 2011. 4. 22. 22:37

 

 

보물 제391호 부산진순절도(釜山鎭殉節圖) - 조선 선조(宣祖) 25년(1592) 4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부산진(釜山鎭)에서 벌어진 왜군과의 처절한 전투장면을 그린 것으로, 한 폭(幅)의 그림이지만 처절하고 절박한 상황을 잘 표현하였다. 그림의 크기는 가로 96㎝, 세로 145㎝이다.

 

비단바탕에 그려진 이 그림은 숙종 35년(1709)에 처음 그려진 것을 화가 변박(卞璞)이 영조 36년(1760)에 다시 그린 것인데, 처음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높은 곳에서 전투장면을 내려다 보듯 묘사하였는데, 그림 오른쪽 중간에 부산진 성곽이 배치되어 있고 그 주변을 왜병 및 왜선이 빈틈없이 에워싼 모습에서 그 뒤의 바다도 왜선으로 뒤덮여 있음을 암시하고 있어 아군과 적군의 심한 전력의 격차를 보여준다.

 

성 아래는 도검난무(刀劍亂舞)하는 많은 왜병으로 뒤덮여 있고, 왜병이 아군보다 왜소하게 그려진 것은 성내(城內)의 소수에 대한 다수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기법이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림의 작품성은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되지는 않으나, 나라를 수호하는 민족정기를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사진, 글 인용 : 문화재청)

 

 

보물 제392호 동래부순절도(東萊府殉節圖) - 선조 25년(1592) 4월 15일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에서 왜군의 침략에 대응하다 순절한 부사 송상현과 군민들의 항전 내용을 묘사한 그림이다.

비단 바탕에 그린 이 그림은 숙종 35년(1709) 처음 그려진 것을 영조 36년(1760) 화가 변박(卞璞)이 보고 다시 그린 그림으로 크기는 가로 96㎝, 세로 145㎝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기법을 사용하여 치열했던 교전의 장면을 화폭에 나타내었다. 중심에 동래성이 둥글게 자리잡고 있고, 남문 위의 붉은 갑옷을 입은 장수가 송상현이고, 남쪽 성루를 중심으로 동래 병사들이 수비하고 있으며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 왜병들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이시동도법(異時同圖法)이라 해서 한 화면에 송부사의 모습을 여러 곳에 담고 있다. 전쟁 초기 남문위 성루에서 아래를 굽어보고 있는 장수로 묘사됐고, 전쟁 중에는 남문 오른쪽 성벽위에서 활을 겨누는 병사를 독려하는 모습으로,그리고 왜적이 성을 넘어오고 패색이 짙자 관복(붉은 조복)으로 갈아입고 임금이 계신 북쪽을 향해 망배하고 있는 모습 등 시간적인 추이에 따라 3장면이 한 그림에 나타나 있다.

 

지붕 위에 올라가 기왓장을 깨뜨려 왜군에게 던지는 두 아낙네의 항전 모습도 그려져 있어, 북문 밖으로는 성을 버리고 달아나는 경상좌병사 이각(李珏)의 무리들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그려져 있다.

화면의 하단부는 남쪽 성루를 중심으로 수비하고 있는 동래부 병사들과 이를 공략하기 위해 반달형으로 에워싸고 있는 왜병들로 채워져 있는데, 왜병들의 모습이 크게 그려져 있어 당시 전력의 심한 격차를 말해준다. 화면 위쪽의 산은 윤곽선을 선으로 나타내고 점을 찍어 표현하였는데 다소 경직된 모습이다. 작품의 격은 그리 높지 못하고 구도나 형태, 필치 등에서 경직된 면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커다란 국난을 맞이하여 끝까지 항전한 민족성을 표현하여 민족적 교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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