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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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조형물

수덕사의 금강역사

徐白(서백) 2009. 7. 26. 07:05

  

 

 ▲ 나라연금강(아금강)

 

 

 ▲ 밀적금강(훔금강)

 

 

금강역사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으로 불교의 수호신이다. 금강과 같은 지혜로서 번뇌를  꺽어 없애므로 금강역사라고 한다. 법당쪽에서 볼때, 사찰문의 왼쪽에는 밀적금강(훔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아금강)이 서있다. 나라연금강은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100만배나 된다고 한다.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金剛杵:번개를 상징)라는 무기를 쥐고 있고, 항상 부처님을 호위하는 5백의 야차신을 거느리고 있으며, 부처님의 비밀스런 사적(事蹟)을 모두 듣겠다는 서원을 세웠으므로 밀적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나라연금강은 입을 크게 벌려 ‘아’하는 소리를 내면서 공격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아금강역사라하고, 밀적금강은 입을 굳게 다문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훔금강역사라고 한다. 이때의 ‘아’는 범어의 첫글자이고 ‘훔’은 끝글자이다. 두금강역사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영원과 통일과 완성을 상징한다. 아금강역사가 공격형 자세를 취하는 것은 출발의 시점에서의 진취적으로 나아감을 뜻하고, 훔금강역사가 방어형 자세를 취하는 것은 소멸의 단계에서 거두어 들이는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옷을 입은 금강역사는 무기를 들고 힘을 과시하지만, 나신(躶身)의 금강역사는 힘있는 근육질로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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