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본문

석탑,목탑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徐白(서백) 2013. 6. 29. 22:48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은 대웅전을 향해 오른쪽 기단(基壇) 아래 서 있는 고려중기의 3층 석탑으로, 만어사의 현존하는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단층기단에 전체적으로 지대석과 기단부가 안정되어 있고,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의 체감률 역시 조화로운 편이다.

 

단층의 기단(基壇) 위에 올려진 3층 석탑으로,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 돌로 구성되어 있다.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지붕돌 밑면의 옥개받침은 3단이고 옥개석의 낙수면은 경사가 급한 편이다. 탑의 머리장식에는 보주(寶珠:연꽃봉오리 모양의 장식)가 얹혀 있으나 후에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탑의 바닥돌이 드러나 있고 지붕돌이 약간 파손된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일부에서 퇴화된 자취가 엿보이지만 각 부의 구조와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는 3.7m 정도이고, 현재 보물 제466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