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화양계곡의 채운암(사) 대웅전 본문

건축,조형물

화양계곡의 채운암(사) 대웅전

徐白(서백) 2012. 8. 1. 22:46

 

충북 문화재자료 제30호 "채운암대웅전 (彩雲庵大雄殿)"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412번지. 화양구곡으로 유명한 화양계곡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이다. 채운암은 고려 충렬왕 3년(1277) 도일선사가 세운 암자로 조선 광해군 2년(1619) 혜식선사가 고쳐 지으면서 채운암이라 하였다.  

 

 

효종 4년(1655)에는 혜일선사가 지금의 자리에 환장사(煥章寺)를 지었으나 구한말 왜병의 침입으로 대부분이 불에 타서 없어지고, 원래의 채운암은 지금의 채운암에서 바라다 보이는 첨성대 안쪽 계곡에 자리하였는데, 1948년 대홍수로 채운암이 파괴되었다. 1949년에 남아 있는 요사채의 일부를 지금 있는 자리에 옮겨 채운암이라 부르고 있다. 채운암 대웅전의 안쪽에는 목조여래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1호)을 모시고 있다. 이 대웅전은 조선시대의 건물로서 우리 고유의 전통 건축기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다. 다포양식에 팔작지붕에 추녀의 곡이 심하며, 어칸 양측 기둥 상부와 내부 측면 퇴보에 청룡과 황룡이 조각되어 있다.

 

▲ 종무소 건물에 걸려있는 채운암 편액.

 

창건과 관련하여 조선 효종 4년에 혜일선사가, 숙종 대에 우암 송시열이 암자를 지어 욱장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대웅전 중수시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의하면 "道光六年丙戌(도광6년병술)"의 상량 기록이 발견되었다. 도광(道光)은 청나라 선종 도광제의 연호로 1821부터 1850년까지 30년간 쓰였다. 도광 6년은 (1821+6)-1=1826년을 뜻함으로 1826년에 중수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80년을 전후하여 창호와 단청 등을 보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