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미륵곡 석불좌상

 

 

 

보물 제136호, 경주 남산 미륵곡 석불좌상. 소재지: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66-1

이 불상은 경주 남산의 동쪽 기슭에 신라시대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있는 석불좌상이다.  전체 높이 4.36미터, 불상 높이 2.44미터의 대작이며, 현재 경주 남산에 있는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한 것이다.

연꽃 팔각대좌 위에 앉아있는 이 불상은 석가여래좌상이다. 반쯤 감은 눈과 풍만한 얼굴의 표정이 자비로우면서도 거룩하게 보인다. 광배에는 연꽃띠 바탕 사이사이에 작은 불상을, 그 옆에는 불꽃 무늬를 새겼다. 왼손은 배 부분에 있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을 아래로 향하게 한 항마촉지인의 수인이다. 특히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좌상이 선각되어 있는데,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