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불곡 석불좌상

 

 

보물 제198호, 경주 남산 불곡 석불좌상. 소재지 : 경북 경주시 인왕동 산56

이 불상은 남산 동쪽 기슭에 있는 바위에 자연암을 0.9미터나 파내어 감실을 만든 후 조각한 여래좌상이다. "할매부처"로 불린다. 머리부분은 깊은 돋을새김으로 되어있고 두건을 쓴 것 같은데 귀 부분까지 덮여있다. 얼굴은 약간 숙여져 있으며, 둥글게 조각하고 눈은 두툼하게 나타내었다. 어깨는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고 옷은 양어깨에 걸친 통견이다. 손은 옷 속에 넣어 표현되지 않았고, 옷은 수직으로 흘러내려 사각형 대좌를 덮고 있다. 오른발은 밖으로 드러내어 부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이 불상은 신라 석불로는 아주 이른 7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으로 인하여 계곡 이름을 부처 골짜기(불곡)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