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의 사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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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조형물

갑사 동종 / 갑사만력명동종

徐白(서백) 2010. 1. 27. 20:41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105번지. 갑사(甲寺) 입구의 종각에 있는 조선시대 동종(銅鐘)이다. 갑사 동종(甲寺 萬曆銘銅鐘)은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매달 목적으로 1584년(선조 17년)에 주조되었으며 보물 제478호. 높이 131cm, 입지름 91cm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어깨부분에서 몸통부분까지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몸통부분부터 하단까지는 직선으로 되어 있다. 종의 윗부분에 음통(音筒)이 없으며, 사실적으로 조각된 두 마리의 용이 머리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한 채 용뉴(龍鈕 : 종을 매는 고리)를 이루고 있다. 어깨 위에는 입상(立狀)의 물결모양 꽃무늬가 돌려졌고 그 아래 상대(上帶)에는 복련(伏蓮)의 연화무늬와 둥근 원 안에 새겨진 범자(梵字) 31자가 차례로 돌려져 있다. 유곽(乳廓)은 일정한 간격으로 상대와 분리된 사다리꼴이며, 그 안에는 각각 9개의 유두가 3열로 배열되었고, 가장자리는 복잡한 당초무늬로 장식했다. 각 유곽 밑에는 꽃 모양의 원형 당좌(撞座)가 있고 그 밑을 구름무늬가 받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당좌 사이로는 비천상(飛天像) 대신 석장(錫杖)과 보주(寶珠)를 든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이 구름 위에 서 있다. 구연부(鐘口)에서 조금 올라온 곳에 두 줄의 선으로 구획된 하대(下帶)에는 반쯤 핀 보상화문과 활짝 핀 보상화문이 교대로 당초무늬 띠를 이루면서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유곽과 보살상 사이에 양각된 명문에는 종을 만들게 된 동기나 주조연대, 사용된 쇠의 무게, 시주자의 이름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당시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갑사사(甲士寺)"라는 명문 표기가 있어 절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던 것도 알 수 있다. 이 동종은 신라와 고려종의 기본적인 형태와 양식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조선 초기의 동종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자료출처 ; 브리태니커)

 

 

 

 

용뉴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뚜렷한 특징이 있다. 신라와 고려시대에 나타나는 한 마리의 용이 아니고, 조선시대에는 당파 싸움이나 하듯이 쌍용이 얼굴을 서로 돌린채 엉켜있는 모습이다. 전설에 따르면, 여의주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구슬로 용왕의 뇌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지장보살과 용(龍)이 가지고 있으며, 또한 용은 구름 속에서 학과 연애하여 봉황을 낳았고, 땅에서는 암말과 결합하여 기린을 낳았다고 한다. 이처럼 용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불교의 전래와 더불어 사찰의 건축물이나 불교조형물에서 자주 등장한다.

 

용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전설 속의 상상의 동물로, 기린, 봉황, 거북과 더불어 사령(四靈)으로 불려온 상징적 동물이다. 용은 다른 동물들의 능력과 장점만을 취합하여 만들었으며, 중국 문헌을 통해 용의 모습을 살펴보면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몸은 뱀, 배는 큰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발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한다.

 

 

천판 가장자리에는 입상(立狀)의 물결무늬가 돌려졌고 그 아래 상대(上帶)에는 복련(伏蓮)의 연화무늬와 둥근 원 안에 새겨진 범자(梵字) 31자가 차례로 돌려져 있다.

 

 

신라와 고려종은 유곽이 상대 밑쪽에 붙어 있는데. 조선종의 유곽은 상대와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갑사 동종도 유곽(乳廓)은 일정한 간격으로 상대와 분리된 사다리꼴이며, 그 안에는 각각 9개의 유두가 3열로 배열되었고, 가장자리는 복잡한 당초무늬로 장식했다. 

  

 

 

당좌 사이로는 비천상(飛天像) 대신 석장(錫杖)과 보주(寶珠)를 든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이 구름 위에 서 있다. 유곽과 보살상 사이에 양각된 명문에는 종을 만들게 된 동기나 주조연대, 사용된 쇠의 무게, 시주자의 이름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당시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갑사사(甲士寺)"라는 명문 표기가 있어 절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던 것도 알 수 있다.

 

 

각 유곽 밑에는 꽃 모양의 원형 당좌(撞座)가 있고 그 밑을 구름무늬가 받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구연부(鐘口)에서 조금 올라온 곳에 두 줄의 선으로 구획된 하대(下帶)에는 반쯤 핀 보상화문과 활짝 핀 보상화문이 교대로 당초무늬 띠를 이루면서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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