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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의 사찰이야기
물고기가 변해 용이 된다는 뜻의 어변성용(魚變成龍) 본문
경남 김해 신어산 자락에 위치한 은하사 대웅전 대들보에 그려진 그림이다. 그런데 민간 신앙에 있어서도 물고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장석이나 노리개에 잉어 형상이 새겨지고 장농이나 소품에도 잉어문양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은 물고기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을 감지 않으므로 도난을 방지하는 부적으로 주로 사용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물고기 모양이 였으나, 차츰 용머리에 물고기의 몸을 취한 용두어신의 모습으로 변형되어 갔고,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이 되였다. 용두어신은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는 어변성용(魚變成龍)을 뜻한다. 어변성용은 《후한서》이응전의 등용문(登龍門)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내용을 보면 “도화(복숭아)꽃이 필 무렵 중국 黃河의 잉어들은 센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서 상류의 협곡에 있는 龍門으로 다투어 뛰어 오르는데, 그곳을 넘어서면 용이 된다는 것이다” 후세의 사람들은 선비가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을 잉어가 변해 용이 되는 등용문에 비유하였다.
종교적으로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물고기(魚)라는 중생이 용(龍)이라는 깨달은 보살이 됨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입에 여의주를 머금었다는 것은 대자재(속박이나 방해를 받지 않고 아주 자유로운 것)를 얻은 물고기(즉. 보살)를 상징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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