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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의 사찰이야기
물염정, 성덕산 관음사, 금랑각, 원통전 편액 본문
전남 화순 물염정은 조선 중종과 명종 때에 구례, 풍기군수를 역임했던 물염(勿染) 송정순(宋庭筍)이 16세기 중엽(1566년)에 건립한 정자로 방랑시인 김삿갓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그리고 곡성의 관음사는 백제 제10대 분서왕(재위 298~304) 4년(301년) 성덕보살이 낙안포(전남 벌교)에서 금동 관세음보살상을 모셔와 절을 짓고 봉안하여 절이름을 관음사라 하였다고 한데서 비롯된다.
물염정(勿染亭) 편액은 고당(顧堂) 김규태(金奎泰, 1902~1966년)의 글씨. 경북 현풍 출생이고 20대 중반에 전남 구례로 이주해 살았다.
"聖德山觀音寺(성덕산관음사)"라는 산명과 사찰명을 밝힌 편액은 누구의 글씨인지 알 수 없지만, 관음사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유적이 아닐까 추측된다. 편액의 관지(款誌)에 "崇禎紀元後庚申六月日書(숭정기원후경신6월일서)"라고 적혀 있다. 숭정은 1628(무진년)년이므로 이후 경신년인 1680년 음력 6월에 이 현판을 썼다는 뜻이다.
비단같은 물결이 넘실거리는 전각이라는 뜻의 금랑각(錦浪閣)은 관음사 현존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오후 늦은 시간에 계곡물에 비치는 햇살은 반사되어 분명 금랑각 천정에서 출렁거릴 것이기에 금랑각(錦浪閣)이라는 현판을 달았으리라.
원통전(圓通殿) 편액은 용곡(龍谷) 조기동(趙基銅) 선생의 글씨이다. 전남 화순군 북면 용곡리 출신인 그는 서예가로서 행서와 초서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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