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포은 정몽주 유허비 (圃隱 鄭夢周 遺墟碑)

徐白(서백) 2011. 9. 14. 22:52

 경북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1044-5번지 위치하고 있는 "포은 정몽주 유허비 (圃隱 鄭夢周 遺墟碑)"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임고서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유허비란 한 인물의 옛 자취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우는 비로, 이 비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정몽주 선생은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며 고려 삼은(三隱,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목은牧隱 이색李穡,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한사람이다. 공민왕 5년(1355) 부친상을 당하여 묘 곁에서 3년상을 치르고, 그후 공민왕 14년(1365) 모친상까지 당하여 역시 3년상을 지냈다. 이토록 지극하였던 그의 효성이 조정에 보고 되자, 출생지인 이곳 우항리 마을에 비를 세워두도록 하였다. 비는 반듯하고 널찍한 사각받침돌 위에 비신(碑身)을 세운 모습이다. 앞면에는 효행을 행한 마을이라는 뜻의 ‘효자리(孝子里)’라는 글귀를 세로로 큼직하게 새겼다. 공양왕 원년(1389)에 세운 것으로, 그후 잃어버렸던 것을 조선 성종 18년(1487) 땅속에서 찾아내어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중수비문기(重修碑問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