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목탑
태안사 삼층석탑(泰安寺 三層石塔)
徐白(서백)
2009. 11. 15. 22:38
태안사 삼층석탑(泰安寺 三層石塔)은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주문 왼쪽에 넓게 연못을 만들고 그 중앙에 배치한 고려시대 석탑이다. 전남 문화재 자료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래는 광자대사 부도 옆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새롭게 조성했다고 한다. 원래는 기단의 한쪽 면과 탑신의 1층 옥개석과 2, 3층의 탑신 부위가 없어진 상태였다고 하는데(돌의 재질로 보아 3층 옥개석이 신재인 것으로 생각되며, 2, 3층 탑신 또한 원래 이 탑에 사용되던 부재로 생각된다), 이곳으로 옮기면서 새로이 복원하여 만들었다 한다.
기단 아래에는 원래 탑에 사용되지 않았던 방형의 지대석을 놓아 이중기단을 놓음으로 인해 원래 탑에 비해 높이가 높아졌다. 기단은 가구식 기단을 사용하고 있다. 탑신도 역시 네면 각 모서리에 우주(기둥형태)를 조각해 두었다.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4단이고, 2층 옥개석은 많은 부분이 깨져 있으며 각층의 탑신석도 많은 부분이 깨져있다. 3층 옥개석과 상륜부는 신재로 교체해 복원한 듯 돌의 재질이 다르다. 다만 상륜부 중 노반은 원래 탑의 부재로 생각된다. 이 탑은 기단과 옥개석의 양식으로 보아 신라양식을 계승한 고려초의 탑으로 추정되는데, 전체적으로 안정된 체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