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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과부이야기

徐白(서백) 2009. 9. 1. 23:29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치 않은 소문을 퍼트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날 신부를 찾아 와서 사과를 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 한 봉지씩을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온 여인들에게 그 닭털을 다시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라가 버린 닭털을 어찌 주워 올 수 있겠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뚤어지게 쳐다 보며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해 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것은 살인보다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여러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 오지요.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옮겨 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