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마애불
금정산 미륵불
徐白(서백)
2009. 6. 6. 13:39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아 미래 세상에 출현하실 미륵부처님이다. 미륵부처님께서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후 56억7천만년(도솔천의 수명을 인간세상의 시간으로 계산한 것인데, 경전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다) 뒤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 8만4천세가 될 때(탐욕과 질투가 없으며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는 전륜성왕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시기)에 사바세계에 내려오셔서, 화림원(花林園)의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시고, 3회의 설법(용화삼회)를 열어 아직도 제도하지 못한 272억명을 교화한 후 만 6년만에 열반에 든다고 한다. 이 미륵불은 우리나라에서 북방불기를 쓸 때인 불기2951년에 조성되었다고 적혀 있으므로 현재의 통일된 불기로 환산하면 1924년(갑자년) 11월에 조성된 것이다. 연화대좌에 가부좌하고 있고 육계는 둥글며 얼굴은 네모꼴로 코는 넓게 표현되고 입술은 얇고 두 귀는 길게 늘어져 있다. 통견의 어깨는 둥글고 완만하며 옷주름은 간단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얼굴, 가슴, 배 부분이 밋밋하고 경직되어 있고 수인은 전법륜인(설법인)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