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목탑

청풍료 앞 삼층석탑(직지사)

徐白(서백) 2009. 4. 15. 13:33

 

                      

 

청풍료 앞 삼층석탑은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서 동남쪽으로 약 6㎞되는 원동(院洞)에서 낙동강가를 따라 1㎞쯤 떨어진 강창(江倉) 부락의 강락사지(江洛寺址)에 무너져 있던 탑으로, 1968년 당시 선산 군청 앞뜰에 옮겨 복원하였고, 1980년 10월 다시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촬영된 사진을 보면 1917년만 하더라도 완전한 상태였으나, 그 뒤 일제강점기 말에 도굴범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전한다. 1993년 보물 제1186호로 지정되었다.

 

구조는 단층기단 위에 3층을 탑신을 세우고 상륜부가 얹혀져 있다. 기단은 네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기고, 면의 중앙에도 기둥 하나씩을 조각해 두었다. 탑신석은 탑신과 옥신석을 각각 한 돌로 짜고, 탑신석의 모서리마다 기둥을 본떠 새겼다. 옥개석은 밑면의 받침수가 각 층 모두 5단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고, 빗물을 받는 낙수면은 반듯하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올려져 있다. 꼭대기의 상륜부는 이곳으로 옮겨 세울 때 같은 시기의 석탑을 모방하여 복원해 놓은 것이다.

 

옥개석의 반전(反轉)된 모습과 밑면의 받침 수, 그리고 각 부의 세부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9세기의 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