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출현부처님
지상출현부처님. 소재지 :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3, 봉화산 정토원
묘법연화경 종지용출품(從地踊出品) 제15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그 때 타방 국토에서 온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8항하의 모래 수보다 많더니, 그들이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합장 예배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저희들에게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부지런히 정진하고 보호하며, 이 경전을 받아 읽고 외우고 쓰며 공양할 것을 허락하여 주시면, 마땅히 이 국토에서 널리 설하겠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마하살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선남자야. 너희들이 이 경전을 받들어 가지기를 바라지 않나니, 왜냐 하면 내 사바세계에는 6만 항하의 모래 같은 권속을 가지고 있어, 이 모든 사람들이 내가 멸도한 후에는 이 경을 받아 보호하고 읽고 외우며 널리 설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를 설하실 때 사바세계 삼천대천의 국토의 땅이 다 진동하면서 열리더니 그 가운데에 한량없는 천만억 보살마하살이 동시에 솟아나오되, 그 보살들의 몸은 모두 금색으로 32상을 갖추었으며, 한량없이 밝은 광명이 있었다. 이 보살들은 사바세계의 아래 허공 가운데 머물러 있다가 석가모니불께서 설법하시는 음성을 듣고 아래로부터 솟아오른 것이다.
이 경의 뜻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삼라만상 두두물물(森羅萬象 頭頭物物 : 세상의 모든 것을 의미. 세상의 모든 것에 불심이 있다는 뜻) 전부가 불보살임을 알게하는 크나큰 가르침이다. 지상출현부처님은 그 많은 자연환경의 하나하나가 전부 부처님의 몸체이므로 산천초목 전부를 부처님과 같이 공경하고 사랑하자라는 뜻으로 상징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