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야생화

다대포와 몰운대 해안 염생식물과 사구식물, 그리고 조간대 생물

徐白(서백) 2014. 7. 2. 21:57

해안선에 가까운 섬이 사주(沙洲, 모래섬)나 사취(沙嘴, 바다 쪽으로 돌출하고, 한쪽 끝은 육지에 붙어 있는 좁은 해안지형)에 의해서 육지와 연결된 섬을 육계도(陸繫島)라 하다. 바로 몰운대가 그런 경우이다. 몰운대도 몰운도에서 육계도가 되면서 몰운대로 바뀐 경우이다. 다대포와 몰운대 해안가의 독특한 환경에서 생육하고 있는 식물과 해수면의 승강(昇降)에 의해 대기 중에 노출과 해수에 의한 침수를 반복하는 조간대 생물에 대한 체험을 하였다. 만조 때는 해수에 잠기고 간조 때는 공기 중으로 노출되는 과정이 반복되므로 건습, 온도, 염분 등 환경 요인이 극단적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조간대에서는 특별한 적응 능력을 가진 생물만이 서식할 수 있다.

 

해홍나물 - 잎은 다육질로 선형이고 어긋나거나 뭉쳐서 나온다. 군데 군데에서 붉게 물들다가 가을이 되면 전체가 붉게 물든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이다.

 

해홍나물

 

해홍나물

 

나문재 -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가을에 잎과 줄기의 일부분이 밑 부분부터 붉게 물든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녹색으로 다닥다닥 붙어 잎자루가 없고 선형으로 가늘다. 퉁퉁마디와 비슷한 짠맛이 난다.

 

가는갯는쟁이 - 어긋나기 잎은 난상 삼각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뽀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나 줄기 위쪽의 것은 밋밋하다. 우리나라 전국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이다.

 

가는갯는쟁이

 

가는갯는쟁이와 나문재, 해홍나물

 

갈대 - 줄여서 갈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노(蘆, 갈대 노) 또는 위(葦, 갈대 위)라 한다. 습지나 갯가, 하구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어 있으며, 잎은 가늘고 긴 바소꼴이며 끝이 뽀족하다. 잎집은 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억새는 잎맥이 있는 반면 갈대는 잎맥이 없다. 갈대는 뿌리에서 수량을 조절하고 땅을 잡아주는 역활을 하며 물을 정화하는 능력도 있다.

 

함초, 퉁퉁마디 - 줄기가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나 노란빛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 붉은색으로 변하며 작은 선인장처럼 퉁퉁한 다육질이며 비대하다. 함초라고도 하며 날로 먹어도 되는데 무척 짜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 근처나 내륙 염분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1년생 초본이다.

 

달맞이꽃

 

달맞이꽃

 

갯메꽃의 열매와 새순 - 해안사구의 대표적인 식물로 전국의 모래 해변에 분포한다. 환경 적응력이 높아 바위 해변이나 자갈 해변에서도 잘 자란다. 땅속 줄기가 모래 속에서 옆으로 뻗어나가며 줄기는 갈라져 땅 위로 뻗거나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꽃은 오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갯메꽃 열매

 

 

 

독말풀

 

갯꼬시래기와 구멍갈파래이다.(구멍이 있으면 구멍갈파래이고, 구멍이 없는 것은 모랑갈파래이다)

 

조무래기따개비(우측의 큰 것은 고랑따개비이다)

 

고랑따개비

 

백합조개

 

물 속에 있는 고랑딱개비이다. 고랑따개비 이름과 차이는 'ㄱ'받침 한 개 차이지만 실제 모양은 완전히 다르다.

 

물 밖으로 나온 고랑딱개비

 

갯강구 - 식물이나 죽은 동물의 사체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바닷가의 청소부라 할 수 있다. 알은 암컷의 수정관 속에서 정자와 수정되며, 육방(알주머니) 속에서 자란다. 알은 부화하여 성체(새끼)로 자라는데, 이 유생 시기에 어미의 몸을 떠난다. 다리는 7쌍이며 몸의 앞쪽을 먼저 탈피하고, 다음에 뒤쪽을 탈피한다.

떼를 지어 살며 밤에는 한 곳에 모여 쉬고, 잡식성으로 아침에 줄을 지어 나가 바위 등에 버려진 것을 먹는다. 해변의 바위나 축축한 곳에 살지만 물 속에서는 살 수 없다. 낚시 미끼로 쓰인다.

 

밤게

 

밤게

 

좁쌀무늬총알고둥

 

총알고둥

 

총알고둥과 좁쌀무늬총알고둥

 

몰운대 낙조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