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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가 그린 유마상이 있었던 단속사지의 당간지주

徐白(서백) 2012. 8. 19. 11:36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 마을 앞 도로에서 단속사지로 들어가면서 왼쪽 들판에 있는 "단속사지 당간지주(斷俗寺址 幢竿支柱)"이다. 대개 사찰 진입로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며, 사찰에 따라 위치가 조금 다른 때도 있다. 보통 일주문 주변의 앞이나 뒤쪽을 살펴 보면 당간지주가 위치하고 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창건설화에 의하면 경덕왕 때에 창건되었으며, 단속사에는 신충이 그린 경덕왕 초상화와 솔거가 그린 유마상이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없다.

 

사찰에서 당간지주는 신성한 수미산 입구임을 알리는 것이며, 사찰 또는 수미산이 시작된다는 경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당간(幢竿)이란 그 절의 소속 종파나 법회 등 의식을 거행할 때 당((幢,깃발)을 걸기 위해 세운 깃대를 말한다. 오늘날 단석사지 당간지주는 간석과 기단부가 없고 지주만 남아 있다.